어린 시절, 동그랗게 원을 그려서 '생활 계획표'를 만들어 본 기억이 있는가? 하루 24시간이라는 큰 원에 선을 그어서 마치 케이크나 피자를 자르는 것처럼 조각조각. 바쁘게 학원을 다니거나 해외로 영어 캠프를 떠나거나 하지 않았던 당시의 생활 계획표에는 '취침'과 'TV 시청' 항목을 큼지막하게 써넣는 게 필수였다. 방학숙제, 놀이터, 심지어 양치질 같은 소소한 계획까지 잔뜩 집어넣어야 왠지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어린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어른이 되면서 과제에, 시험에, 취업에.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변화하게 되는
#. 2021년 4월 25일 SNS를 통해 20대 배우 지망생 A씨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연기자의 꿈을 좇던 청년으로 알려져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꿈을 한숨에 꺾어버린 것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잃은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12월 자신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한 남자의 전화를 받은 20대 청년 B씨는 남자의 지시에 따라 현금 300여만원을 서울의 한 주민센터 보관함에 넣었다. 하지만 곧 이는 보이스피싱 피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B씨는 사기피해를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정책 역시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책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750만2000가구다. 이는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광역시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대전 38.5% ▲광주 35.5% ▲부산 35.3% ▲대구 33.8% ▲인천 31% ▲울산 30.3%에 달한다. 1인 가구 증가는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처럼 1인 가구 증가 양상은 꾸준히 지속되어 2050년 1인 가구는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4개 지역 대상으로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지역 대상이 된 4개 지역은 ▲인천 ▲울산 ▲충북 ▲전북이다. 향후 2년 간의 시범사업 이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은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내 전담 기관인 (가칭)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고 센터에 소속된 전담 인력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을 발굴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미래센터에서는 원스톱 상담, 정부 지원 연계, 맞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0대의 '쉬었음' 인구는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30대는 전년 동월대비 늘었다. 청년 1인 가구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15~64세)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9.1%로 전년동월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사용불가 지역에서 하차해 곤란한 상황을 겪는 이들도 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권역을 벗어난 곳에서는 '하차' 자체가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 을지로3가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호선 삼송역에서 내리려고 하면, "사용할 수 없는 카드입니다"라고 나온다. '타는 건 마음대로지만 내리는 건 안 되는' 황당한 상황이다. 애초에 주의하지 않은 이용자의 명백한 실수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역무원을 호출해 이용구간 요금을 별도로 내는 방법뿐이다. 개찰구에
정부가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달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특별지원'의 대상을 확대한다.국토교통부는 지원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기존 거주요건을 폐지하고 대상을 확대한 신규 사업 신청을 오는 12일부터 받는다고 밝혔다.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는 점과 월세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지금까지는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하인 주택 거주 청년이 대상자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보증금과 월세 규모 관계없이 월세지원을
올 첫 LH 청년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금일(8일) 시작됐다. 최근 전월세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청년 1인 가구수 자체도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공공임대로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8일 LH에 따르면 이번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총 3332가구로 이 중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513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170가구 ▲부산 258가구 ▲대구 148가구 ▲인천 114가구 ▲광주 21가구 ▲대전 133가구 ▲울산 16가구 ▲경기 314가구 ▲강원 12가구
인천광역시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드림포(For) 청년통장'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드림포 청년통장은 청년근로자가 매월 15만원씩 3년간 총 540만원을 저축하면 만기 시 지원금 540만원을 더해 108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청년근로자 3024명을 지원했다.특히 올해는 참여 자격을 완화하고 지원인원을 확대한다. 기존 제조업, 지식서비스산업 재직 청년근로자만 신청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업종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선정인원도 지난해 834명에서 1000명으
"용산구 가족센터에서는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시행하면서 차별성을 두려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들을 위한 지원을 더 확대하고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선규 용산구 가족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인 가구 지원을 두고 실적보다는 1인 가구 '소수'를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 비자발적인 예비 1인 가구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용산구는 2019년 하반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1인 가구 지원 공모 사업'을 시행한 지역구다. 한 센터장은 "
울산광역시는 청년 1인 가구의 주거안정과 지역 정착을 위해 '2024년 울산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사업'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미혼 청년 1인 가구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조건은 임차보증금 1억원 이하에 월세 50만원 이하인 울산시소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기준중위소득 150%이하여야 한다.주거비 지원을 최장 4년(48개월)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가구는 임차료 10만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5만원 등 가구당 월 최대 1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올해 총 1509가구의 주거비를
우리사회의 청년세대간 격차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소득은 물론 주거형태와 미래 가족형성까지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각종 청년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내용이다. 15일 통계청은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열었다. '격차사회에서 포용사회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20~30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불평등 추이가 다뤄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석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청년세대 내 격차를 수도권 집중과 현재의 격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한국의 공간적·지역적 맥락이 청년 삶 전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33만명 가까이 늘었다. 2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만 놓고 보면 고용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청년 1인 가구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있고, '쉬었음' 인구에서도 30대가 늘어서다. '질 좋은 일자리'를 판단할 수 있는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에서도 20대는 감소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000명 증가했다. 고용률도 61.6%로
"이달부터 한 달 식비를 15만원으로 줄였다. 생활비가 너무 많이 올라서다. 알바를 늘릴 수는 없어서, 식비를 최대한 아끼는 것으로 결정했다. 삶이 너무 팍팍해졌다.""군대 다녀와서 복학했더니 세상이 달라졌다. 말도 안 될 정도로 생활비가 올랐다. 안 먹고 안 써도 돈이 모자르다. 절약으로는 감당이 안 되니 알바를 늘리게 되고 결국 학업에도 영향이 가고 있다." 청년 1인 가구의 극한 생활비 감축이 계속되면서 한계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었다. 물가 안정화가 시급하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모르고 있다.6일 통계청에 따르면
"혼자서 무슨 재미야?" 여럿이 함께 놀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은 혼자서도 이상하게 즐거워 보이는 누군가를 보면 '심심하지 않나?','외롭지 않나?'하고 의아해진다. 혼자 잘 노는 능력이라는 게 있긴 한 모양이다.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는 성향이라는 게 따로 있는 걸까. 그런 건 타고나는 것일까.나는 언제부터, 어쩌다 혼자 노는 걸 즐기게 됐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혼자인 일상에서 더 본격적으로 재미를 느끼게 된 건 나만의 취미와 관심사를 '디깅(digging)'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는 다른 자신의
사회초년생은 대체로 금융거래가 없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첫 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신용점수 관리를 조기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신용점수는 금융기관이나 다른 업체들이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수치다. 이 점수는 부채 수준, 상환 이력, 신용거래 기간 등 다양한 금융거래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기존 신용등급(1~9등급)에서 2021년부터는 신용점수(1~1000점)로 표기하고 있다.신용점수가 나쁜 경우 높은 금리를 부과하거나 대출을 거절당할 수 있다.
일상돌봄 서비스가 올해부터 179개 시·군·구로 확대 시행된다. 앞서 시범 운영했던 51개 시·군·구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어, 돌봄 서비스 지원이 필요했던 청년·중장년 1인 가구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보건복지부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19~64세)과 가족돌봄청년(13~39세)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시행 지역이 올해 179개 시·군·구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는 일상돌봄 서비스 지원 대상을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 지원 사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차 사업에서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2차 사업 역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올해 청년월세 특별지원 2차 사업 참여자 모집 소식을 들은 일부 청년층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나이를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차별이 발생해서다. 국토부가 밝힌 청년월세 특별지원 대상은 19~34세 청년으로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고 월세 70만원 및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청약통장가입자)다. 또 원가구 중위소득 10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10명 중 2명 이상은 DTI가 3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청년층의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서울시는 시민의 가구·주거·이동·소비·금융 등 가명결합데이터인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재현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361만원, 대출은 평균 9210만원이다.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원이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1인 가구 데이터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약 62만 중 23.2%가 연